도로개선 탑동로 사거리 기형화...운전자 역주행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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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개선 탑동로 사거리 기형화...운전자 역주행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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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도 헷갈려..."도로 잘못들어 역주행"
구조변경 당시 기형화...2019년 말까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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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하기 어려운 기형적인 구조로 조성된 삼도119센터 앞 사거리. ⓒ헤드라인제주
병문천 복개작업으로 인해 지난해 6월 구조 변경된 제주시 삼도 119센터 앞 사거리가 기형적인 구조를 띄고 있어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헤드라인제주>가 현장을 살펴본 결과, 해당 장소에는 채 지워지지않은 안전지역표시와 방향이 맞지 않는 도로선이 가득했고, 신호등 방향도 약간 비스듬해 차량 진로방향에 혼란을 주고 있었다.

특히 탑동에서 서사라 사거리 방향으로 좌회전할 경우, 제대로된 운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각도가 틀어져 있어 사실상 반대편 차선을 침범할 수 밖에 없는 상태였다.

이 탓에 운전자들은 멈칫멈칫거리거나 급하게 차선변경하기 일수였고 심지어 역주행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평소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도 길을 잘못들 정도. 초행길이나 제주지리를 잘모르는 렌터카의 경우 자칫 큰사고를 낼 수도 있는 상태였다.

도로가 잘보이지않는 저녁에는 실제로 역주행하다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중인 차를 마주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거리는 연한로와 탑동로를 잇고 있으며 도심지 방면과 용담 방면, 탑동 방면으로 향할 수 있어 유동 차량이 많은 곳이다.

제주시청에 따르면 이 구간은 병문천 하류 재해 예방사업 공사를 이유로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설계를 거쳐 지난해 6월 중 차선이 변경됐으며, 공사가 끝나는 2019년 말 즈음 원래대로 복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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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선을 따라갈 경우에도 반대편 차선을 침범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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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편 차선을 밟고 좌회전 진입하는 차량.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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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지대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고 정지선도 없어 운전자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인근 주민 A씨(58)은 "차량 유동량도 많고 잇는 도로도 많은데 기형적인 구조로 좌회전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야간에는 반대편의 차량이 없을 경우 역주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실제로 야간에 운전하다가 미처 보지 못한채 역주행해 아찔했던 경험도 있다"며 "도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탑동에 근무처를 두고 있는 주모씨(32)은 "출·퇴근시 항상 이용하는 도로인데 차선이 바뀐 이후 너무 위험하고 차량소통도 힘들어졌다"며 "기존 도로로 다시 변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씨는 "렌터카가 역주행하는 것도 봤다"며 "우회전 가능, 직진 가능 도로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제주도민 김씨(26)은 "도로가 어느쪽으로 향하는지 제대로 표시가 안돼있고 신호등이 틀어져있어 헷갈린다"며 "도민들 조차도 혼란스러운데 렌터카는 위험 요소가 더욱 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일부 몇몇 분이 초행길에 햇갈릴 수 있으나 공사 전부터 혼란이 있던 곳이다"며 "공사가 끝나면 원래대로 복구될 뿐더러 변경시 혼란을 더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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