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를 통해 본 초반 판세...누가 먼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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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를 통해 본 초반 판세...누가 먼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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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선두권' 윤곽...3자대결 '초접전'
후보경선, 본선 치열한 경합 예고

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시작일(2월13일)을 전후해 여론조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설 연휴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발표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초반 판세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들이 제시됐다.

출마 예상자를 모두 나열해 이뤄진 수평적 지지율 조사에서는 후보자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나, 3자 가상대결에서는 현직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초박빙의 접전이 예측됐다는 점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다.

본선은 물론 민주당 후보경선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나열식 지지도 조사 결과는?

우선 출마 예상주자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원 지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우남 예비후보(최고위원)와 문대림 예비후보(전 청와대 비서관)이 바싹 추격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원희룡 30.2%, 김우남 14.5%, 문대림 12.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도당 위원장) 3.3%, 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전 제주도의회 의장) 1.1%, 제주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0.9% 순이다.

또 민주당 강기탁 변호사 0.5%, 자유한국당 김용철 회계사 0.4%, 무소속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과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은 각 0.3%로 조사됐다.

앞서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원희룡 33.9%, 문대림 17.0%, 김우남 9.9%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 7.0%, 자유한국당 김방훈 3.7%, 민주당 박희수 2.8%, 제주녹색당 고은영 1.4% 순이다.

또 바른미래당 장성철 0.9%, 민주당 강기탁 0.8%, 김택남 제민일보 대표이사 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나열식 지지도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현직인 원 지사가 모두 선두로 나서면서 나름대로 '선방' 했다고 할 수 있고, 민주당 김우남 후보와 문대림 후보의 추격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주자는 문대림 후보라 할 수 있다. 도지사 선거에서는 정치신예나 다름 없지만 초반 판세에서 두자릿수 지지율로 약진하며 유력 후보군 대열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 3자 가상대결, 원희룡 vs 김우남.문대림 '초박빙'

이러한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정당별 공천과정을 거쳐 후보자가 압축되는 시점부터는 모두 원 지사와 민주당 후보간에 예측불허의 초박빙 접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제주新보 등의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결과, 3자 가상대결에서는 모두 1, 2위 후보자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에측됐다.

민주당에서 김우남 후보가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원희룡 34.7%, 김우남 31.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의 지지율은 7.5%.

민주당에서 문대림 후보가 출마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는, 원희룡 32.8%, 문대림 28.9%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됐다. 김방훈 후보의 지지율은 8.3%로 나타났다.

제주일보 등의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자 가상대결 결과 원희룡 지사와 김우남, 원 지사와 문대림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 설연휴 이후, 지지율 변동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올해 선거에서는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일단 초반 판세에서 선두권 그룹으로 부상한 원 지사와 민주당 김우남.문대림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설 연휴를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할지가 주목된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중하위권으로 분류된 후보 중 앞으로 어느 후보가 탄력을 받으며 바닥을 치고 올라설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향후 지지율 변동의 추이에서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갖고 있는 '표의 확장성'이 꼽힌다. 지지세를 넓혀갈 수 있는 확장성 크기에 따라 지지율의 '상승세' 또는 '정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후보자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 자질, 경륜, 도덕성, 참신성, 그리고 선거조직력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지만, 정당적 요인이나 정책적 요인, 정치적 상황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소속 정당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원 지사의 정당선택 결단, 후보난립이 이어지고 있는 민주당 내 후보경선 등이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 선거분위기를 크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5일 현재 제주도지사 출마 주자 중 6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전 국회의원,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후보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제주녹색당에서는 자체 후보경선을 통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본격적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新보 등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도민 102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41.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58.6%)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7%(유선 9.1%, 무선 17.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1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제주일보 등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지난 10일 만 19세 이상 도민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6%, 무선 84%)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 1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됐다. 위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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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제주 2018-02-18 22:39:07 | 114.***.***.103
★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 출마의 변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ayeLsIK_dEE

해군기지반대 2018-02-16 08:25:43 | 223.***.***.96
녹색당 고은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