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총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지난 8년의 시간은 제 인생길을 넓혀준 새로운 탐구의 길이었고 행복한 도전의 세계였다"며 "대학의 발전을 위해 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마음껏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대학을 아라캠퍼스로 이전하고 약학대학을 신설하는 문제 등은 후임 총장님께 부득이 넘겨드리게 됐다"면서 "교수님들이 더 훌륭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지 못한 점도 큰 아쉬움으로 남고, 직원 여러분께 보다 즐겁고 일할 맛 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드리지 못한 점 등도 미안함으로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일부터 평교수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자랑스러운 우리 대학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총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어느 자리에 있든 제주대학교의 영원한 가족임을 잊지 않고 대학의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 총장은 지난 1984년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관광경영학과장. 평의원회 의장, 경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한 뒤 2010년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14년 2월 9대 총장에 연임돼 제5대 열린대학교육협의회장, 제22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거쳤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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