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고 학생들, 직접 디자인한 4.3뱃지 판매금 유족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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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학생들, 직접 디자인한 4.3뱃지 판매금 유족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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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 2학년 2반 학생들은 13일 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 임원회를 방문해 제주4.3뱃지 판매 수익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은 지난해 학금특색사업으로 4.3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1월 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제주 4.3 뱃지를 직접 디자인했다.

뱃지는 현재까지 총 500여개가 판매됐으며, 4.3 70주년을 맞는 오는 4월 3일까지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뱃지를 디자인한 이훈 학생은 "4.3 평화공원에 있는 모녀상을 모티브로 무자비한 군인,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던 엄마와 아이를 배지에 형상화해 4.3의 아픔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승환 학생은 "제주 4.3을 잊지 않고 기억해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4.3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양윤경 회장은  임원회를 방문한 정한나 교사와 최승환, 이훈, 임호성, 양애수 학생에게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증정했다.

또 "대정고 2학년 2반 학생들이 보여준 작지만 소중하고 의미있는 행동이야말로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감동적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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