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 관광객 살인 용의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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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 관광객 살인 용의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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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 A씨(26.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모씨(32)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방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주인이 안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욕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한씨를 발견했다. 

시신에서 나온 신분증으로 한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한편 한씨는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혼자 제주로 들어와 관광을 하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소재 C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는데, 9일 귀가할 예정이었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는 경찰수사가 시작된 다음날인 11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조금 떨어진 폐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한씨는 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김포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 나간뒤 자취를 감췄었다. 

그는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 투숙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준강간)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공판이 열린 12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에 이어 충격을 줬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성인권단체 등에서는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 문제 및 여성 안전시스템 문제 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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