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단체 "게스트하우스 살해사건 경악...경찰 부실수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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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단체 "게스트하우스 살해사건 경악...경찰 부실수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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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과 관련해 제주도내 여성인권단체들이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을 강력 규탄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사단법인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된 피해 여성을 추모한다"면서 "더 이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은 '제2의 제주 올레길 사건'으로 불리며 제주도를 비롯해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다"면서 "무엇보다 도민사회를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한 것으로,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부실한 수사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경찰의 잘못된 초동 대응으로 가장 강력한 용의자를 눈 뜨고 놓친 격"이라며 "더구나 탐문 수사 과정에서 이미 성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대처로 용의자에게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신호탄을 주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경찰에 대해, "초동수사에서의 미흡한 대응을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실종사건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제주도에 대해서는 도내 숙박업소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운영자 및 직원 등 성범죄를 포함 강력 범죄 전력자 채용 등에 대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제주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버투어리즘을 양산하고 있는 제주도 관광정책에 대한 점검과 함께 '범죄로부터 안전한 여행'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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