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자율방재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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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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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헤드라인제주
지난 3일부터 며칠동안 지속되었던 제주지역의 기록적인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sns에 여러가지 뒷이야기를 남겼다.

"입춘대길이 아니고 입동대길이다", "꽁꽁 얼어붙은 제주섬이 마치 동화속의 설국같다", "이제는 제주에서 동계스포츠대회를 유치하던지 평창올림픽을 제주에서 분산 개최하자", "시베리아 추위보다 더 강한 서베리아 추위같다", "살아생전에 이런 눈은 처음본다" 등 평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가 제시되었다.

사실 제주에서 폭설과 한파가 오랬동안 계속된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 언 피해 발생, 비닐하우스 붕괴 피해, 항공기 결항 사태 등 많은 생채기를 남겼다.

이런 상황속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과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제설작업에 앞장선 지역 일꾼들이 있었다. 바로 서귀포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김효석)이다.

이들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자신들이 갖고있는 화물트럭과 트랙터를 동원하여 통행이 어려운 중산간 지역과 마을안 취약도로 그리고 상습 결빙구간 등에 제설작업과 모래살포 등을 실시하였다.

제설작업에 참여한 인원은 하루 200여 명 정도로 연인원 1000여 명이 참여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폭설때도 고지대에 거주하는 주민이 하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방재단원들과 함께 트랙터로 제설작업을 해준 영천동 자율방재단 그리고 폭설로 견인차 진입이 불가한 상황에서 고립된 차량 3대를 견인하여 추가 사고방지에 노력해준 중문동 자율방재단 활동은 서귀포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게시되어 훈훈한 모범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안전의 최선봉자인 자율방재단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시에 대비하여 하천지장물 제거사업, 집수구 정비사업, 태풍후에는 가로수 정비사업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최근 자율방재단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건의사항인 각종 장비지원, 방재활동에 따른 필요한 피복지원, 읍면동장에게 단원의 위․해촉 권한 부여와 임기제도입 등 예산과 제도를 개선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자율방재단은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라는 주인정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다. 자원봉사자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사람이다.

봉사자들은 봉사 활동이 봉사자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하며 봉사 활동의 가장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리고 봉사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며, 사회 활동을 유지할 수 있어 삶의 다른 영역에서는 느끼기 힘든 끈끈한 유대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에게 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가 된다고 한다. 즉 봉사는 남만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돕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자원봉사가 필요한곳은 넘칠 만큼 많다고 한다. 그러니 뜻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이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참여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어둠이 깊어야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추운 겨울이 지나야 따뜻한 봄이 온다고 한다. 이번 폭설과 한파에 제설작업에 참여해 주신 서귀포시 자율방재단 여러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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