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또 갑작스런 '폭설'...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돌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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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또 갑작스런 '폭설'...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돌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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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많은 눈, 제주도 전역 대설특보 발효
항공기 전면중단...폭설피해 설상가상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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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입춘을 전후해 닷새간 이어졌던 폭설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제주도에 8일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돌발상황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제주시권)와 남부(서귀포시권),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대설특보 지역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발효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권에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7시 현재 1~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앞으로 2~7c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산지에도 이날 3~11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주시 도심권에는 많은 눈이 쌓였고, 도로 곳곳은 빙판길로 변해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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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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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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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특히 제주국제공항에는 활주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설작업으로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활주로 제설작업은 오전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3시간 가까이 항공기 이착륙은 전면 중단되면서 이날 예정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오전 8시10분 김포로 향하려던 진에어 LJ304편을 시작으로 오전 7시55분 기준 출발 4편과 도착 1편 총 5편이 결항됐는데, 앞으로 결항편수는 더욱 늘어나고 연쇄적 지연운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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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임시폐쇄는 올해들어 지난 1월 11일, 2월7일에 이어 3번째이다.

당초 이날 제주도는 낮 기온이 6~8도까지 오르면서 산발적인 비날씨가 예보됐으나, 새벽에 기온이 다시 떨어지면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했다.

때문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와 1100도로 등을 비롯한 중산간 도로 곳곳은 또다시 통제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1차산업 분야 폭설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제주도에서는 비닐하우스 45동이 붕괴돼 완전히 파손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 계속된 폭설로 월동무와 감귤 등 농작물에서 언 피해(동해, 凍害)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서귀포시는 8일부터 피해조사 및 대대적인 재해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또다시 눈이 내리면서 복구작업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에서 6일 연속 폭설이 이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자, 40년만에 찾아온 기록적 대설로 꼽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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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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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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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시내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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