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도지사 후보들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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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도지사 후보들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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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비례대표의원 후보 경선 참가자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제주도지사 경선 입후보자자로 나선 고권일 제주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고은영·오수경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기홍 제1회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특별한 자치와 공생의 가치로 제주답게'를 주제로 선언문을 낭독하고 대략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제주의 풍경은 거래할 수 없는 자연과 역사의 산물이다"며 "소유가 아닌 공유의 자원인 제주의 풍경에서 얻어진 모든 수입은 현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역사공원, 제주녹지국제병원, 제2공항 설립 등 개발은 외지인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며 "중국인 관련 무비자제도, 투자이민제도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후보자들은 "인구유입과 관광정책에 제주도가 전혀 준비돼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제주도내 매립장 및 하수 종말처리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점을 비롯해 교통문제, 지하수 부족 등 문제들을 꼬집었다.

이어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면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제주는 지난 11년 동안 임금수준도 최하위고 도민행복지수도 꼴찌다"면서 제주도의 정책을 지적했다.

또 "제주는 허울뿐인 평화의 섬이 되고 있다"며 "핵잠수함이 기항할 정도인데도 해군기지에 이어 제2공항 공군기지까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주의 군사기지화를 우려했다.

끝으로 이들은 "제주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땅, 인간도 동물도 차별받지 않는 땅, 개발이 아닌 공생과 공존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제주녹색당 지방선거 10가지 색깔의 10대 공약'을 주제로한 공약발표가 이어졌다.

이들이 제시한 10대 공약은 △제주의 역사와 특별자치도의 방향 바로세우기 △풀뿌리 민주주의 기초세우기 △비폭력 평화의 섬 제주 조성 △다양성 및 평등 사회 환경 조성 △ 노동의 사회정의 조성 △개발 원칙 마련 △지속가능한 제주 조성 △부동산 시장 안정 △친 생태적 환경 조성 △살고싶은 지역 만들기 등이다.

제주녹색당은 당원 및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월 1일 도지사 후보 및 비례대표 후보를 공지할 계획이다.

투표수 1위를 기록한 후보자는 제주도지사로 입후보하게 되며, 비례대표 후보에는 투표수에 관계없이 여성 후보자가 우선 선정된다.

한편 제주녹색당 제주도지사 및 비례대표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도민의 방에서 열릴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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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1-19 23:19:27 | 218.***.***.28
마인드 진짜 답답하다 ㅋㅋㅋ 언제까지 귤팔아먹고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