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폭설 대응력 매우 부족" 관계부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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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시장, "폭설 대응력 매우 부족" 관계부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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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최강한파의 폭설 상황에서 제설작업이나 대중교통운영 등에 대한 행정당국의 대응시스템이 허술함이 드러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고경실 제주시장이 16일 관련부서장들을 크게 질타했다.

고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폭설대응 시스템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 이틀에 걸친 폭설로 교통과 쓰레기 처리,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시민들에 대한 보호 등 전반적 대응능력이 매우 부족했다"면서 관계부서를 질책했다.

고 시장은 "2년전 이미 경험했던 사항이지만 이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안이 마련되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 대비와 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앞으로 완벽한 대응준비 및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도 15일 주간정책회의에서 폭설 비상대처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원 지사는 폭설 상황시 대응시스템의 점검과 함께 대중교통 문제 등에 대한 전반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장비도 보강돼야 하지만 지선도로, 이면도로, 집 앞 골목까지 어떻게 제설할지에 대해 민간의 장비들을 동원하고 협조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소방본부가 의용소방대를 가지고 정규 소방 인력의 부족을 보충하는 것처럼 자율 방재단을 중심으로 한 민간의 제설 방재 인력들에 대해서 시스템 보완과 함께 읍면에서의 비상근무, 장비와 인력 비치 및 동원들을 어떻게 할 건지 등 언론과 민원의 제안 사항들을 충분히 취합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기회에 업그레이드된 제설 및 전반적인 방재 비상 대처 계획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번 폭설 상황 시 취약점을 나타낸 부분이 교통 안내 부분"이라며 "비상 상황시 버스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서 전방위로 안내될 수 있는 운영 매뉴얼 및 교통 가동 시스템에 대해서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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