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세계 1위 커제 상대 치열한 접전 끝 '승리'
상태바
이세돌, 세계 1위 커제 상대 치열한 접전 끝 '승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제3.jpg
한국의 바둑스타 이세돌이 세계 랭킹 1위 커제와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2일 해비치 호텔앤즈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흑돌을 잡은 이세돌은 초반에 강세를 잡았으나 중간즈음 실수를 하면서 커제에게 흐름을 넘겨주게됐다.

하지만 잇따라 묘수를 두며 역전에 성공, 239수만에 1집 반차로 커제를 꺾었다.

우승자 이세돌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커제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대국 종료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이세돌은 "중반부에 커제에게는 역시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커제가 양보해준 것 같다"면서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좋은 기사와 바둑을 두는 것은 항상 즐겁다"며 이렇게 특색 있는 대국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커제는 순순히 패배를 인정하면서 이세돌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국에는 이민 해비치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 북경현대 이혁준 상무를 비롯해 한중 취재진과 관광객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번 대국의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사전에 개최한 SNS 응원 이벤트에서 선정된 응원 메시지 및 음악을 신형 벨로스터에 적용된 '사운드하운드'를 활용해 이세돌과 커제 선수에게 직접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커제4.jpg
개회식에서 커제 9단은 "제주도에서 처음 왔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늘도 호텔 앞 바다를 보며 사진을 많이 찍었다 결과가 어떻든 이번 대국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국을 주최한 해비치 이민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막 우승한 직후로 상승세에 오른 이세돌 9단과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커제 9단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져 모두에게 감명깊은 명국이 된 것 같다"며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기획을 통해 제주 도민에게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찾는 다양한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