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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직자 '1402명' 발령...민선 6기 마지막 정기인사 특징은?

윤철수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1.10 18:01:00     

국장급, 혁신적 발탁없고 '회전문 인사'
조직안정 '배려 인사'...행정시 인사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임기 중 마지막 정기인사가 10일 단행된 가운데, 이번 인사는 규모는 컸으나 지나친 회전문식 배려인사로 변화와 혁신 의지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제주도청에서 529명, 제주시 523명, 서귀포시 350명 등 총 1402명 규모로 이뤄졌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인사의 특징과 관련해, 민선 6기 도정의 성공적 마무리와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인사기틀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2 도민행복 프로젝트' 추진부서에 승진기회를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총 직급승진 인원 133명 중 54.9%인 73명이 5+2 핵심프로젝트 추진부서이며, 기타 실국은 45.1%인 60명이라고 했다.

직렬별 승진인원도 지원부서보다 현업부서를 배려함으로써 행정직보다 기타 직렬의 승진인원을 더 많이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교통항공국에서는 각 직급별 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승진임용의 경우 승진후보자 명부상의 순위를 원칙으로 하는 민선6기 인사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무관 승진에서 여성공직자를 대거 발탁하고, 중견간부 여성공직자를 현안부서 주요보직에 전진 배치한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실국장급인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종전과 마찬가지로 1959년 상반기 출생 고위공무원들의 일선 용퇴로 인해 공백이 발생하는 직위와 장기교육훈련 복귀자에 대해 최소한으로 보직이동을 했다고 밝혔다.

과장급에서도 공로연수, 교육훈련, 교류․파견 등으로 변동되는 직위에 한해 보직이동을 하면서, 직무대리자인 경우 대부분 현 직위에서 직급승진을 통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규모도 컸고, 승진자도 여느 때보다 많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이렇다할 인사의 특징은 부각되지 않았다.

이는 제주도정이 밝힌 인사기조는 대부분 사무관급 이하 공직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작 각 부서를 진두지휘할 국장급은 '회전문 인사' 내지 '안배 인사'로 그쳤기 때문이다.

2급(이사관) 직위의 도민안전실장에는 국장급 연공서열 순에 따라 유종성 부이사관이 임명됐고, 이승찬 관광국장은 특별자치행정국장으로, 양기철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은 관광국장으로, 강명삼 부이사관은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발령됐다.

조상범 부이사관은 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됐고, 고길림 예산담당관은 제주시 부시장으로 발탁됐다.

국장급 공직자의 개인역량이나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기 보다는 '회전문 인사' 내지 '안배 인사'를 했다는 의구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최근 제주도청 종합감사에서 역대급 '봐주기 감사'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감사결과가 발표된 후 얼마없어 감사위 사무국장이 본청으로 발령되고 새로운 부이사관이 사무국장으로 발령내는 인사를 하면서 오해를 자초하고 있다.

행정시 부시장 인사도 말들이 많다.

원희룡 도정 출범 초기에는 제주시 부시장의 경우 보직만료기한을 앞둔 공직자들이 거쳐가는 '6개월 안배' 자리로 전락됐는데, 2016년 조상범 부이사관의 원포인트 발령에 이어, 이번에는 문경진 부시장이 교체대상에 올랐다.

반면 서귀포시 허법률 부시장은 임기 2년이 됐으나 이번 교체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와 연관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실.국장 인사에 대해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위직에 대해서는 단호함이 없이  안배 기조로 흘렀고, 원 도정의 출범기조의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파격적 발탁이나 전진 배치는 없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제주시 인사에서는 그동안 잦은 읍.면.동장 교체에 따른 비판을 의식한 때문인지, 이번에는 대부분 유임됐다.

농수축경제국장이나 도시건설국장은 사전에 예상됐던 것에서 이변이 없이, 김원남 사무관과 고윤권 사무관이 직위.직급 승진으로 발탁됐다.

서귀포시 인사에서는 김민하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경제산업녹지국장에 발탁됐고, 다른 서기관급에서는 도청과 1대 1 전입.전출 형태로 이뤄지면서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서귀포시의 경우 6급 승진에서 사회복지직에서 4명을 대거 승진임용한 것이나, 여성 우대, 소수직렬 배려, 인사교류 확대 등이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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