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로 치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49)를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일도2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음주단속 과정에서 측정기에 음주 감지가 돼자 경찰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단속중이던 경찰관 B씨를 차로 쳐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어깨가 탈골돼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며, 이튿날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음주수치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경찰관을 차로 친 줄 몰랐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