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의 기회, 제주MICE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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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속의 기회, 제주MICE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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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병철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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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병철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헤드라인제주
2017년은 제주 관광산업의 큰 위기였다. 하지만 그 위기속에 제주는 새로운 성장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중국관광객의 증가에 도취되어 미진했던 관광시장 다변화, 질적성장 등 제주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나가기 위한 과제의 실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한해였다고 본다. 또한 저가관광, 역마진, 면세점 위주의 쇼핑 등 제주관광의 고질적 폐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된 한해였다.

제주컨벤션뷰로는 고부가 가치 관광이라 불리우는 국제 MICE를 유치 및 활성화하는 도 산하 MICE 전담기구로서 다국적 참가자들이 제주를 찾을 수 있는 국제회의 그리고 시장 다변화를 위한 동남아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이 발길을 끊은 위기속에도 올해 국내외 MICE 195건을 유치하여 목표로 삼은 190건을 상회하였고, 전체 참가자 300명 이상, 해외 참가자 40% 이상인 국제협회연합 기준 국제회의도 41건을 유치하여 전년대비 17%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 인센티브 투어(30명 이상 규모) 개최건수가 전년 40건에서 올해 82건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이러한 성과는 MICE 관련 제주 지역기업들과 함께 이루어낸 것이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제주도내 기업들과 MICE Alliance 라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마케팅과 함께 제주의 MICE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MICE 전문 박람회 및 로드쇼에 지역업체와 공동참가는 물론 전국최초 지역단위 MICE 산업전인 '제주MICE산업대전'을 3회째 개최하였다.

올해는 동남아 국가를 목표시장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MICE 전문 박람회인 ITB Asia에 제주독립홍보관을 내고 지역기업들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제3회 제주MICE산업대전에 참여한 1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 역시 국제회의 주최자, 동남아 지역 인센티브 투어 관계자를 중심으로 초청하여 시장다변화를 꾀하였다.

2017년 중국 관광객 감소로 인한 위기대응의 키워드는 ‘시장다변화’와 ‘질적성장’ 이었다.

MICE 산업이야말로 제주관광의 다변화와 질적성장을 이끄는 저비용 고효율 수단이다. 국제회의를 통해 일반적인 관광홍보로 모객이 어려운 유럽, 미주지역의 참가자들이 제주를 찾게 되며 또한 이들은 학자, 교수, 관련업계 기업인 등으로 구전효과의 신뢰도가 높고 재방문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회 리더층이다. 또한 관련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지역 브랜드 가치가 상승되는 혜택도 볼 수 있다.

사드사태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와 같은 외부요인에 의한 위기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이 시장다변화, 질적성장임을 모두 알고 공감하게 되었다. 제주 MICE 산업성장이 그 해답을 찾아갈 핵심임을 확신한다.

다가오는 2018년은 낙관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한중관계 해빙모드, 말레이시아 직항노선 개설 등 좋은소식들이다. 다시한번 제주관광의 부흥이 오더라도 오늘의 위기를 잊지말고 견고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제주컨벤션뷰로도 전세계인이 오고싶어하는 휴양형 MICE 도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할 것이다.<이병철 제주컨벤션뷰로 사무국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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