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교조 제주지부는 14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은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전면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주도교육청도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도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정규직전환 제로를 결정하는 기구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위원회는 2차례 회의에서 전환심의위원회는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운동부지도자 등 10개 강사 직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논의했지만, 모든 직종에 대해서 전환 제외를 결정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당사자 의견 청취도 없이 일방적으로 교육청 자료와 설명만을 근거로 전환심의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강행했고,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무기계약 전환 제외를 결정했다"면서 "전환심의위원회를 당장 전면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노사 의견을 동수로 반영할 수 있도록 전환심위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회의를 공개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금의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는 교육청 자료와 설명만을 근거로 심사위원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교육청이 반영하지 않으면, 노조가 추천한 심의위원 전원은 제주도교육청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