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은 24절기의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지만, 이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해 따뜻한 기운이 싹트는 새해를 알리는 절기이다.
제주 속담에 '동지 넘으민 푸새도 새 마음 혼다.' 이 속담은 동지가 지나면 움츠렸던 각종 푸새(풀)들이 다가올 봄을 향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기세를 가다듬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선인들도 동지를 아세(亞歲)라고 해서 새해맞이를 위한 마음의 자세를 다지는 계기로 삼았고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작은 설'로 생각했다.
아울러 예로부터 동짓날에는 벽이나 대문에 붉은 팥을 뿌리는 액막이를 하고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문의=제주민속촌(064)787-4501, www.jejufolk.com, 표선해수욕장 옆).<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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