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내년 고교 무상교육 시행, 제주 교육자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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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내년 고교 무상교육 시행, 제주 교육자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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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3일 "내년 시행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우리 모두 하나돼 이룬 교육자치의 찬란한 결실"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통과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심의 과정에서 전해주신 다양한 의견들은 제주교육에 큰 희망이 됐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격려이기도 했다"면서 "교육 본질을 이정표로 삼아, 제주교육이 가야할 길을 명확히 밝혀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시작한다. 제주에서 비로소 헌법의 소명이 본연 의미에 맞게 이행된다"면서 "제주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희망의 출발지가 된다. 우리 모두 하나 돼 이룬 교육자치의 찬란한 결실"이라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도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발생한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 교육감은 "특성화고 현장실습 제도개선을 시작했다. 내 삶의 터전인 노동 현장의 안전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국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중앙 단위의 제도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도청과 도의회, 각계 기관‧단체, 도민들과 진심을 모아 '아이들이 안전한 제주', 나아가 '아이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다"면서 "故 이민호님을 잊지 않겠다. 다시는 안전 문제로 아이들을 잃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셋째 아이 이상이 있는 다자녀 가정에는 첫째, 둘째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에게 모든 공교육비를 지원하는 출산율 제고 정책을 시작한다"며 "제주 교육의 필사적인 노력이 출산율 '저하'를 '회복'으로 전환하는 희망의 물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평가로의 혁신을 시작하고, 'IB교육 과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1학기 안에 구체적인 방향성이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IB 과정의 도입을 통해 평가 방식을 혁신해 제주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국제 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인 고교 학점제와 내신 절대평가, 과정 평가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70주년을 맞는 제주4.3과 관련해 이 교육감은 "4.3 70주년의 주제를 '평화인권교육으로 여는 4.3 100년의 원년'으로 정했다"면서 △4.3의 내면화 △4.3의 전국화 △4.3의 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평화인권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인류의 공통 과제인 항구적인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뿌리내리기 위해 4.3 100주년을 향한 4.3평화인권교육의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내년 1000여명을 시작으로 향후 10년 동안 전국 일 만 명의 교사가 4.3 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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