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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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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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길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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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길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소방장ⓒ헤드라인제주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이 시기가 되면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난방을 위해 난로와 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위험 요소가 급증하게 된다.​

동부소방서에서는 화재가 급증하는 겨울철의 시작인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불조심 현수막 게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불조심 포스터·표어공모,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 등 화재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예방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11월말 기준으로 698 건의 화재 중,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133 건으로 전체 화재의 19%를 차지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37%, 전기적 원인이 23%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보듯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높고 이는 우리의 무관심과 안전 불감증이 낳은 결과로, 평소 화재예방에 대한 작은 관심과 안전한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난방·전열 기구의 안전한 사용과 그 관리이다.​

​외출 혹은 미사용 시 난방기구의 전원을 차단해야 하며, 장시간 보관상태에서는 사용전 먼지를 제거하고 플러그 및 전손 손상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전기난로 및 가스기구 등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설치하고 주변의 인화성 물질을 제거해야한다. 난로 주위에서는 세탁물 등을 전조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커튼이나 가연물질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의 전열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과부하로 인한 화재를 발생 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가정에서는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깜박해서 외출하거나 , 잠이 들어서 화재의 발생의 우려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요하고 가스 사용 후에서는 반드시 코크 및 중간밸브를 잠겨야 한다.​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두 번째 방법으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비치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는 주택 화재를 대비한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을 자랑할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작동으로 화재의 피해를 줄인 사례가 늘고 있다.​

​평소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관리하여 유사시 신속하고 쉽게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필요하다.

춥고 긴 겨울철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두꺼운 옷과 방한용품을 챙기는 것 보다 먼저 안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재 예방에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안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면, 내 가족과 이웃 모두가 피해와 아픔 없이 행복 가득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 것이다. <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소방장 김영길>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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