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협동조합 제주청년노동행동 '알바비올리오'는 21일 제주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수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한 고교생이 사고로 큰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참담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단체는 "이번 사고는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노동의 권리를 무시하고 청소년을 싼 값에 일을 부릴 수 있는 생산의 도구쯤으로 여겨 온 현장실습제도가 만들어 낸 인재"라며 "청송년은 대체가능한 부속품이 아니다. 파견형 현장실습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청소년노동에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강화된 제도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더 이상 청소년노동이 교육당국의 취업률 올리기와 기업의 이윤추구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