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사임..."건강 악화로 치유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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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사임..."건강 악화로 치유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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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서 공식 제출..."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죄송"
"제주현안 갈등 마음 무거워...현안해결 힘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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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홍 의장.<사진=헤드라인제주DB>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67)이 위중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도의회 윤춘광 부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5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신관홍 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공식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서면을 통해 배포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인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악화되는 건강을 지키고 치유에 전념하기 위해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내려 놓으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10대 도의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도민과 동료 의원들과 함께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 매우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방자치에 입문한지 어느덧 16년이란 세월동안 늘 도민과 제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면서 "비록 의장직은 떠나지만,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면서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의정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던 기억과 성과는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돌이켜보면 제가 의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1년 4개월여의 기간은 도민을 최우선 가치로 해 도민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도민 행복도를 높이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이러한 결과, 대한민국 의정대상에서 기관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의정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2공항,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4.3문제, 상.하수도문제, 1차 산업 육성 등 굵직한 제주 현안에 대해 아직도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면서 "지금 제주는 새로운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제주의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도민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이제 저는 그동안 제게 베풀어주신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와 애정을 마음속에 품고 가겠다"면서 "다시한번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도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 의장은 제7대 제주시의회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제1선거구인 제주시 일도1, 이도1, 건입동 선거구에서 제8, 9대, 10대 제주특별자치의회 의원 선거에 3회 연속 당선된 3선 베테랑 의원이다. 

그동안 문화관광 및 도시환경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펴왔는데, 이번 제10대 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에 당선돼 '소통의정' 구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지난 7월에는 신 의장을 비롯한 10대 의회에서 제11회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종합 대상을 비롯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얻는 등 정책대안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의정, 도민의 참여와 배려 속에 공감하는 의정,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민생의정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부단한 의정활동을 펼치던 신 의장은 지난 9월 갑작스럽게 알게 된 건강상의 문제로 병가를 내어 병원치료를 받아왔는데, 건강이 호전되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악화되자 결국 이날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신 의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만간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통해 신 의장의 사임서 수리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사임서가 수리되면 바로 잔여임기의 후임 의장 인선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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