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상봉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불의의 사고로 영면한 아이에게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 오늘따라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말씀이 공허하게 들린다"면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체계 갖춰 제주에서 다시는 아이를 잃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며 앞으로 교육청의 계획을 물었다.
이 교육감은 "세상을 떠난 아이의 명복을 빌고 가족.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교육감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 현장실습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제주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것 다시한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들은 중앙정부와 노력하겠다"면서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에서 할 것은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 학교 친구들과 교직원, 교육가족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20일 열린 제주도교육청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사고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더욱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이에 대한 학교 현장 및 실습현장의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국가적 과제지만, '안전 인증제'도입 고민 필요하다. '안전 인증'이 된 실습체에서만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관계부서에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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