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공무원들, 용역으로 시간버는 행태 그만"
상태바
원희룡 지사 "공무원들, 용역으로 시간버는 행태 그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1116+제356회+제주특별자.jpg
▲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17일 열린 제35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무원들을 향해 "용역으로 넘겨서 시간버는 행태는 그만하자"고 꼬집어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제주도의회 홍경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전날 박원철 의원이 '외주화와 대행사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용역이 많아 문제가 있다.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용역을 하는 중에는 (일에서)손을 놓는다"면서 "용역중이라 독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용역이)결과가 나오면 그게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행정에서는 의사결정 한 바도 없는데도 주민들은 수용할 것인지 갈등에 들어간다"면서 "전문가가 아니면 논의자체가 어려운 경우 용역으로 가야겠지만, 지역주민이나 갈등 당사자들의 의견 담는게 더 빠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마라톤회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두가 모여 끝짱토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론화도 그런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공무원들이 용역 발주하고 손 놓는게 아니라, 공론화 기구에서 토론하다 중간에 전문가 의견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용역 주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면서 "탐라문화광장이야 말로 그런 방식이 적절하다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답변서를 읽던 원 지사는 "답변서에 '용역을 하겠다'는 부분이 있는데, 빨간 펜으로 지워버리겠다"면서 공무원들을 향해 "용역으로 넘겨서 시간버는 행태는 그만하자"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