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광장 활성화 계획수립 예산 '0원'...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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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광장 활성화 계획수립 예산 '0원'...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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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17일 열린 제35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자유한국당 홍경희 의원은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예산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제주도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탐라문화광장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논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도정질문과 두 번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지역주민들의 열망에 부합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론 고경실 제주시장께서 TF팀 등을 꾸려 각별한 의지를 보이고 계신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만, 아직도 여러 부분에서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광장을 채울 문화‧관광 콘텐츠의 활성화 방안이 미흡함을 지적했지만,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시설 유지보수와 단편적인 문화프로그램에 한정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TF팀에서 논의됐던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용역은 예산반영 조차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의 예산 편성 상황이라면 내년에도 탐라문화광장은 거대한 인프라만 덩그러니 남아 도민과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관리사무를 제주시로 이관했다고 해서, 활성화를 위한 역할까지 제주시에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제주도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강조 드린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사께서는 어떤 방식을 통해 제주의 뱃길 관문이며 원도심의 중심부인 탐라문화광장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하실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홍 의원은 "탐라문화광장 건설로 역사의 동문로터리는 없어지고, 삼거리가 됐다"면서 "지속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로 개편으로, 관광객 수송의 문제, 동문시장 상인들의 물류의 상하차 문제, 도민의 교통 불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로터리 복원 등 대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탐라문화광장이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논의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제주시에서 구성‧운영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 활용 TF팀에, 주민자치위원장 및 부녀회장님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향후 김만덕기념관과, 동문시장 상인회, 최근 발족한 탐라문화광장주민협의회, 일반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인원을 확대해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논의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홍 의원은 탐라문화광장 명칭변경 의견에 대한 행정의 무관심과 광장 내 노숙자.주취자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전문가 의견 하려면 용역 맡겨야 하는데, 어제 도정질문에서 박원철 의원님이 외주화.대행사업 많다고 하셔서 줄여나가겠다"면서 "용역이 많아 문제가 있다. 용역 하는 중에는 공무원들이 손을 놓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과가 나오면 그게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행정에서는 의사결정 한 바도 없는데 주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갈등에 들어간다"면서 "진짜 전문가가 아니면 논의자체가 어려운 경우 용역 가야겠지만, 지역주민이나 갈등당사자 의견 담는게 더 빠른 경우가 있는 만큼, 공론화 방식 도입해 당사자들 참여하는 것이 협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들이 용역 발주하고 손 놓는게 아니라 공론화 기구에서 토론하다가 전문가 의견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용역 주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면서 "탐라문화광장이야 말로 그런게 적절하다는 개인적 생각한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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