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어느쪽이 국민의 뜻인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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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어느쪽이 국민의 뜻인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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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직 수행도 힘 부쳐...논의 시간 가져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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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새누리당이 당명 바꾼 자유한국당이 어떤 것이 전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정당정치가 국민지지 받을 수 있는지 고뇌와 고민 하고 있다"면서도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자유한국당 홍경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공천과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 속에 당선됐으나, 개혁보수.깨끗한 보수를 구현하겠다며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면서 "현재 중앙 정가는 그 정당을 만든 주도세력들이 탈당을 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상황으로, 올 1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다수의 도의원과 도지사까지 탈당한 제주 정가는 술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정치의 구현으로, 특정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그 정당의 강령 하에 일을 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원 지사에 책임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와 함께 지사는 협치를 표방하며, 다른 정당, 그리고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정작 지사가 속해 있었던 정당은 소외되는 역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협치를 추구한 인사정책에 대해 현재까지도 지사의 판단은 옳았다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소회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정치인은 두가지 차원의 책임이 있다"면서 유권자에 대한 책임과 소속 정당에 대한 책임을 예로 들었다.

원 지사는 " 선거를 통해 공직에 선출해 준, 나를 지지해준 분 뿐만 아니라 반대하신 분, 투표권이 없는분까지 포함해 전체적인 국민에 대한 책임 져야 한다"면서 "문제는 국민과 정당에 대한 책임이 충돌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격변기이나 정당 내에서 민주적 토론과 수렴과정, 다수의견에 대한 소수의견 승복하지 못할때 등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그래서 당론을 따를 것인가 소신을 따를 것인가가 책임정치인데, 원칙적으로는 국민의 뜻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건강하고 합리적이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보수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새누리당이 당명 바꾼 자유한국당이 어떤 것이 전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고, 정당정치가 국민지지 받을 수 있는지 고뇌와 고민 하고 있다"면서 "아직 그 부분에 대해 특정한 결론을 놓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정치인이자 국민정치를, 국민 대의 승복하는 입장에서 미래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금은 도지사로서 행정책임을 다하기에도 힘이 부친게 사실"이라면서 "도민들의 요구까지 수용하는데 모든 시간과 노력 투여해도 부족하다. 정치인으로서 책임정치 다하는 방안은 적당한 여유시간과 논의시간을 가져 차차 가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홍경희 의원님과 가슴을 다 터놓고 제주도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의논할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취임초 '협치'와 새누리당에 대한 역차별 지적에 대해서 "제가 최소한 먼곳의 소통이 아니라 자기 가족.직원과의 소통이 더 시급한거 아닌가"라면서 "그런 점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제대로 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다만 "인사 부분에 있어 사람도 있고 언급자체가 정치적 의미가 있어 일일이 답하기에는 조금 저어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만약 새누리당 출신이나 소속 중 좋은 인물이 있으면 적제적소에 인사 추천해 달라. 적극적으로 감안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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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2017-11-18 12:59:38 | 223.***.***.85
그냠 까놓고 말해라 어느당으로가아 내년지방선거 내게 유리한지 ㅎ 참 구차하고 치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