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무라인 공방..."비서실.정책실 정무직 절반도 안돼"
상태바
원희룡 정무라인 공방..."비서실.정책실 정무직 절반도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현 의원 "과다.방만운영" vs "많은 수 아냐"
김희현.jpg
▲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35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희현 의원이 원희룡 지사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지난 10월 원희룡 제주도시자의 비서실과 정책보좌관실이 정무직 직원으로 채워지고, 막대한 혈세를 들여 규정에 맞지 않게 채용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비서실과 정책보좌관실 직원 22명 가운데 정무직 직원은 10명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많은게 아니며, 정책을 생산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생산 수가 적다고 방만운영이라 볼 수 없다고 맞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후 제356회 정례회 2차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지사의 정무라인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보좌관실 방만운영 문제가 나왔었다"면서 "비서실과 보좌관실에 총 22명 두고 있는데, 타지역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하는 곳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공직자가 7000여명이나 있고, 일정 관리하는 비서실에는 몇명만 있으면 될텐데 (정무직이)22명이나 있다"면서 경상북도와 세종시 등 정무직 직원 수는 1~2명에 불과한 점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또 "충남 비선으로 활용하는게 아니라 정책특별보좌관, 즉 위원회 위원식이고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정책자문위원들이 회의록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다 공개한다"면서 제주도정 정책보좌관실에서는 1인당 정책이 2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비서관실은 아니지만, 정책보좌관은 공고를 통해 공개채용 하는게 아닌가"라며 일부 정책보좌관들이 공고 없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과도하냐 아니냐는 사실에 대한 전제가 있다"면서 "이름은 다른데 서울은 비서실만 23명, 시민소통기획관실 45명, 대변인실 46명 따로 있다"며 인원이 결코 과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보좌관들은 구체적으로 개별사업이나 정책을 실행하거나 책임을 지는게 아니"라며 "도지사가 보좌를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보좌하는 것으로, 정책보좌관이 자기 이름을 걸고 정책을 생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제가 운영하는 정무직도 인원은 10명에 불과하다"면서 "말씀하신 22명 가운데에는 운전직 공무원 등 일반 공무원도 섞여있는데, 제가 마음대로 운영하는 팀이라고 하시면 문제가 된다"고 반박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