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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두 친구의 한시 습작 모음집 '양우상화두운집' 발간

제주교육박물관, 국문 번역본 출간...지도평가와 시대상 이해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11.14 15:57:00     

양우상화두운집.jpg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올해 일제강점기에 한 시를 짓는 교육과정 등을 이해 할 수 있는 두 번째 향토교육자료집 '양우상화두운집(兩友相和杜韻集)'을 발간했다.

제주교육박물관 소장자료로서 현재 박물관 상설전시실(제1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양우상화두운집'은 일제강점기(1930년대) 시대 서귀포시 서홍동에 살던 설계(雪溪) 오기권(吳基權)과 서계(西溪) 이재하(李載廈)가 같은 제목을 두고 동일한 운(韻)을 사용해 서로 주고받았던 한 수가 여덟 줄인 칠언율시(七言律詩) 습작 모음집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운자(韻字)는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율시에서 빌려 왔다.

습작이었기 때문에 선생님(화산 김홍익)에게 평가를 받은 흔적으로 이 책 곳곳에 점을 많이 찍어 있으면 점수를 많이 받았다는 표시를 하는 등 한 시를 익히는 과정과 결점을 섬세하게 지도했음을 살필 수 있다.

'양우상화두운집'은 일제 치하 우리 교육의 전통이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애석함과 그것을 지켜 나가려는 노력과 두 벗이 시를 매개로 해 나눈 우정과 풍류 등이 담겨 있으며, 서귀포학교운동회 참관(觀西歸學校運動)에서는 당시의 예로서 사회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문 번역은 오문복 선생(한학자, 제주동양문화연구소장)이 지금의 시대에 걸맞게 작업을 했다. 번역본은 도내 각급학교와 도서관, 유관기관에 배포해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교육박물관 향토역사문화와 관련된 고서는 국역해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홈페이지(http://cyber.jjemuseum.go.kr) 발간자료실에 E-BOOk으로 탑재되어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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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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