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사장 퇴진' 제주MBC 총파업 중단...뉴스 등 제작 거부
상태바
'김장겸 사장 퇴진' 제주MBC 총파업 중단...뉴스 등 제작 거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1114_140123_Burst25.jpg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이 퇴진한 가운데 MBC노조가 총파업은 중단하는 대신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제작거부로 투쟁을 전환한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는 1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MBC는 김 사장 해임 이후 또 다른 언론 부역자인 백종문 부사장 체제로 운영되며, 뉴스 및 시사교양 제작 부서에는 아직 적폐세력들이 남아있어 공정방송 재건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MBC 전국 17개 지부는 뉴스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 제주지부 역시 뉴스와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거부로 방송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고 지역사 낙하산 사장 퇴진과 남아있는 적폐 세력이 청산될 때까지 제작 거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제작거부와 함께 조합원들은 지역MBC 뉴스를 반성해 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9년 동안 이어진 MBC 장악 과정에서 지역MBC 뉴스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지역 권력 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지역MBC 뉴스로 도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내부 적폐 청산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9년 동안 권력의 MBC 장악 과정과 이에 대한 전 조합원들의 반성을 담은 'MBC 장악 백서'를 서울지부와 공동으로 발간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영방송으로서 MBC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강령과 규범, 그리고 지역사 사장 선임 제도 개선 등 수평적 네트워크 복원 방안 등을 담은 'MBC 재건 리포트'를 발행해 두 번 다시 공영방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게 할 수 없다는 지역MBC 구성원들의 결연한 의지를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지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