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피해 생존자 정신적 고통, 자살고위험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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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피해 생존자 정신적 고통, 자살고위험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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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문두, 정영은 교수팀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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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제주대병원 김문두.정영은 교수. ⓒ헤드라인제주

제주 4.3 피해 생존자들의 자살위험군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주승재) 정신건강의학과 김문두, 정영은 교수팀은 최근 제주 4.3 사건 생존희생자에서의 자살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움을 받아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가운데 제주4.3사건 관련한 의학 보고로는 첫 발표이다.

연구팀은 4.3 생존자 110명을 대상으로 자살 사고, 자살 시도 및 우울증의 빈도를 조사하고 이를 성별과 연령이 동일한 제주 지역 일반 대조군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자살 사고 및 평생 자살시도의 빈도가 유의수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자살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7.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이들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반영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적인 대응관리체계가 절실히 필요함을 제시하는 결과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이며 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정동장애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 최신호에 발표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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