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에서 4‧3에 대해 국가원수로서 정부의 최초 공식사과를 한 지 14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아직도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노 대통령의 용단에 의해 발표된 이 한마디의 사과가 반세기동안 유족과 제주도민들을 짓눌러왔던 이념적 누명과 불명예를 한꺼번에 씻어 내렸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내년 2018년은 4.3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면서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애쓰셨던 노 대통령의 뜻이 지난 9년 동안 4.3유족회와 관련단체를 비롯해 제주도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뒷걸음질 치는 듯한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역사의 물줄기는 2017년 촛불혁명의 승리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에 이르렀다"면서 문 대통령의 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4.3배.보상 검토 공약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위원회는 이어 제주4.3 70주년범국민위원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 "대한민국 국회는 역사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4‧3특별법 개정안을 적극 발의하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도 성의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4‧3 공약들을 하나하나 이행한다면 4‧3 해결은 또 다른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 노 대통령의 공식사과로 4‧3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 오늘을 기리며, 100만 제주도민은 물론 촛불혁명을 이끌어온 전 국민과 함께 4‧3 문제 해결의 재도약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