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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들과의 아름다운 동행 7년..."이젠, 확 통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 개최
공무원노조 공동주최 "함께해서 행복해요"

홍창빈.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10.28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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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제주 공직자들이 주말인 28일 장애인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의 7년째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갔다.

헤드라인제주와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이 주최하고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부형종) 공동 주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17 아름다운 동행-열 사람의 한 걸음' 행사가 28일 열렸다.

'아름다운 동행'은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권익 옹호, 그리고 소통을 통해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해 상, 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공무원노조 공동주최 행사로는 이번이 7회째이다.

'차이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작은 바람으로 시작된 동행팀의 탐방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이동수단의 문제, 장애인통행권 제약 등의 현실적 문제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데 의의가 있다.

출발에 앞서 고재완 제주도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걸으며 아름다운 동행을 해온지 올해로 7년째"라며 "7년째 되다 보니 익숙한 얼굴도 있고, 함께 걷다보니 이제는 소중한 인연이 더욱 두터워지는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혼자보다는 함께, 따로 보다는 같이 했을 때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 왔는데, 이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아름다운 가치이다"면서 앞으로 함께하는 사회 조성을 위해 더욱 앞장서 나겠다고 밝혔다.

부형종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아름다운 동행팀들의 활동을 격려하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들로 인해 바깥 나들이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가족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서라도 가족들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고, 소중한 추억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도 동행팀의 출발행사장에 들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전 부지사는 "7년이란 시간 꾸준히 진행해온 아름다운 동행, 이 행사는 정말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활동에 발맞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장애인들의 이동편의 및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 세밀하고 촘촘한 행정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특히 "제주자치도는 장애인들을 위해 시설들에 대해 베리어 프리 인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동행 행사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대하는데 더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의 고석찬 지점장은 동행팀에 간식을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진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도 동행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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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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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이날 동행팀이 타고 갈 버스를 무료로 지원한 것은 물론 직접 운전하며 관광지 안내 재능기부에 나선 제주도전세버스운전자협회 강정필씨(직전회장)와 안정환씨(사무국장)가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회에 걸쳐 행사 때마다 관광버스 2대를 무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직접 버스 운전을 하며 관광안내 '재능기부'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

출발에 앞서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와 고재완 위원장은 아름다운 동행행사에 적극적 참여를 하며 장애인 권익증진에 기여한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김성호 대리와 전세버스운전자협의회 안정환 사무국장 2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가을탐방 코스는 제주도의 사설관광지인 점보빌리지와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림공원으로 정해졌다.

첫 기행지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소재한 점보빌리지는 코끼리 테마쇼를 관광지이다. 동남아에서 온 6마리의 꼬끼리와 현지 조련사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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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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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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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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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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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공연이 시작되자 동행팀에서는 연신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미리 구입한 바나나를 코끼리에게 건네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 듯,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 참가자는 "아침에는 빗방울이 떨어져 걱정이 좀 됐는데, 여기 오니 날씨도 너무 좋고 공연도 너무 재미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할머니를 따라 동행에 참여한 백승현·백승영(14) 쌍둥이 형제는 자신들은 RCY봉사단 소속이라고 밝힌 후, "할머니를 지켜드리기 위해 보호자로서 참여하게 됐는데, 코끼리 쇼도 재미있고 너무 좋았다"면서 야무진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들 형제는 자신들도 "어떤 할머니는 식사하실때, 어떤 할아버지는 걸으실때 조금 불편해보이셨다"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점심식사를 한 후 들른 한림공원은 깊어진 가을의 정취가 그대로 다가왔다.

10만여평의 대지 위에 야자수길, 산야초정원, 제주 석.분재원, 사파리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가 펼쳐져 동행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림공원을 탐방하던 말미에는 동행팀 소통의 시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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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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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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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딸과 함께 참여한 조영란(여, 45)씨는 "걷는것도 만만치 않고 겁도 많이 나서 나들이를 잘 가지 못했다"며 "이번 '동행'을 통해 여지껏 가보지못했던 곳들을 방문해볼 수 있어 설레고 좋았다"면서 미소를 띄었다.

이어 "신랑(남편)도 몸이 불편한데 다음 행사때는 같이 오고 싶다"며 "다소 의례적인 타 행사에 비해 '동행'은 봉사자들도 그렇고 분위기도 보다 더 친밀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홍승완(25) 학생은 "코끼리쇼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덩달아 웃음이 지어졌다"며 "장애인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참여해보니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창피하지만 원래 봉사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동행'에 참여하면서 봉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이번을 계기로 다른 봉사활동에도 참여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행사 내내 예사롭지 않은 입담을 뽐내던 전세버스운전자협회 강정필씨는 "동행에 참여한 지 7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면 다음 동행까지 몇개월 내내 행복하다"면서 참가자들과 만남을 기약했다.

누구보다 살갑게 참가자들을 챙겼던 안정환 버스운전기사는 "긍정적인 생각만하시고 건강하시고 내년 봄 '동행'에서 또 뵀으면 좋겠다"면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고재완 위원장은 말미에 "이렇게 오늘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너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원성심 헤드라인제주 편집이사는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시작한 첫 만남이 벌써 7년이란 시간과 함께 14회째를 맞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기행지 곳곳에 가로막힌 벽이 너무도 많았으나 함께 하는 과정에서 그 많덕 벽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혼자서는 여전히 어렵다.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동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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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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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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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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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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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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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열 사람의 한걸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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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서한솔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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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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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samd****) 2017-10-30 12:40:47
일어나자마자 하늘부터 올려다 봤어요. 날씨가 흐려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중에는 날씨가 좋아지더라구요.
오랬만에 좋은사람을과 함께하니 즐거움이 배가 돼더라구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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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17-10-29 16:25:24    
전세버스 협회 강정필님 안정환님 무한봉사 수고 많습니다.
17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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