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자리에서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이 답변하는 동안 일부 공무원들이 졸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던 것.
이를 목격한 하민철 위원장은 "본부장은 열심히 답변하고 있는데 다리꼬고, 딴짓하고 뭐하는 짓인가"라면서 "12시도 안됐는데 한쪽에서는 질의 충실히 답변하려 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다리올리고 뒤로 제끼고 있다"고 호통을 쳤다.
하 위원장은 "이게 제주도민들을 위한 행정이냐"면서 "아니면 대충 때우고 가는 행정사무감사인가. 정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자료가)내용적으로도 엉터리다. 또 한쪽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른쪽에서는 엉뚱한 책자를 갖고 있다. 업무보고자료라면 이해하는데(업무보고자료도 아니)"라며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으니 정말 다행이지, 카메라에 잡혔다면 도민들이 얼마나 개탄스럽겠나"라고 성토했다.
이어 "상황이 이러니 엉터리로 자료를 제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도두하수처리장 지중화사업 관련 계획을 지난 16일 전면 수정했는데, 제출된 자료에는 수정된 자료가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하 위원장은 "계획이 바뀌었으면 자료를 수정하던가 별도로 보고를 해줬어야 맞지 않느냐"면서 "도내 하수처리장 관련 용역을 하면서 8곳이 이미 완료됐는데, 자료는 3군데만 제출됐다"고 지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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