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 독서문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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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 독서문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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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철용 우당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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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용 우당도서관장ⓒ헤드라인제주
한라산에 단풍이 물드는 가을, 조용히 책을 읽기도 하고, 누군가와 차 한 잔을 마시며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계절이다.

사색의 계절인 늦은 가을, 책을 통한 만남,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독서 문화의 장 마련을 위해 도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책 축제인 ‘제주독서문화대전’이 오는 11월 4∼5일 제주시 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제주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설민석 작가 북 콘서트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진 개막행사에 이어 제주册관, 동네책방, 책&돌담카페 등으로 운영된다.

먼저 제주시 원시티 원북 선정도서인 ‘조선왕조실록’ 저자인 설민석 작가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초청해 역사 속에 독서를 사랑했던 위인들에 대해 살펴보고, 조선시대 왕들의 독서법 등 ‘세상을 바꾼 사람, 그 사람을 만든 책’이라는 주제로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제주색으로 가득 채워질 제주册관, 제주에서 동네책방을 만나다, 책& 돌담카페 등 제주만의 특색있는 차별화된 대표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제주册관’은 제주어, 설화, 제주4.3, 바다, 올레, 제주를 품은 책 등 제주 문화자원을 포괄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를 6가지 주제로 총 650여권을 선정해 책과 잘 어울리는 정서적인 전시관을 만들어 전시한다.

‘제주에서 동네책방을 만나다’는 제주 곳곳에 산재한 동네책방을 소개하고 동네책방 마다의 특색있는 출판물 및 도서, 작품을 한곳에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도내 13개소 동네 책방회원들이 참여한다.

‘책&돌담카페’는 제주의 돌담을 활용해 누구나 작가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돌담과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지는 북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

그밖에도 해변공연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강연과 공연, 그리고 그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지역서점 및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 마켓, 벨 농장 프리마켓, 헌책 마켓, 제주册지도, 도서관 가는 길, 야외도서관, 도내 도서관 전시, 체험 마당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제주독서문화대전 기간 동안에는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읽을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독서문화 축제에 참가하여 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눔은 물론 ‘도서관 천국’인 제주가 명실상부한 ‘책 향기가 가득한 섬 ’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김철용 우당도서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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