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할 제주도의언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의원정수를 2명 증원해 달라는 제주특별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한 정치개혁 제주행동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1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제주행동은 18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그대로 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소중한 한표가 사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표심이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며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대정당에만 유리한 다수대표를 선거체가 아닌 참 민주주의로 비례대표선거제로 혁신하는 것"이라며 "기존 지역구 선거를 존속하면서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정책선거를 가능케 하고 정책의 질을 향상하며, 지역 구도를 완화.해소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고, 공정한 의석 배분이 이뤄져 우리나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제안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헌 논의가 있는 지금, 제2.3의 박근혜 최순실이 나타나지 못하게 하려면 정치개혁과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면서 "그 출발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2018년 지방의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때를 놓치면 내 삶을 바꾸는 정치는 실현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