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원 가축분뇨 불법배출 의혹" vs "전량 정상 처리"
상태바
"축산진흥원 가축분뇨 불법배출 의혹" vs "전량 정상 처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용 의원 "축산분뇨 불법배출 제보"...직접 현장점검
이경용-의원.jpg
▲ 이경용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제주자치도가 운영중인 사업소인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축산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축산진흥원에서는 '일부 액비화해 처리하고, 나머지는 외부 공공자원화 시설에 위탁하는 물량이 있다'며 전량 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바른정당 이경용 의원은 18일 제355회 임시회에서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축산진흥원, 동물위생시험소를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산정한 양돈분뇨 발생 평균기준을 적용해 추정해 보면 축산진흥원에서 지난해 5600톤, 올해 5800톤의 분뇨가 발생했다"면서 "그런데 축산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100톤, 올해 3990톤이 발생했다"며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봉훈 축산진흥원장은 "상시 사육두수는 3200마리 정도"라며 사육두수에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연간 사육두수와 상시 사육두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면서 "보고자료에는 퇴비화.액비화를 통해 전부 자체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맞느냐"고 재차 확인했다.

정 원장이 "전부 자체 처리되고 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은 "답변을 잘 하시라. 위증의 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뒤 "일부 물량이 다른 곳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일부 공공자원화 시설에 위탁 처리하는 물량이 있다"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700여톤의 분뇨가 발생했고, 이중 671톤은 액비화해 진흥원 초지에 살포했다. 나머지는 공공 자원화 시설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보고된 것과 오차가 크다"면서 "만약 축산진흥원이 다른 방법으로 배출했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후 축산진흥원 축산분뇨 배출실태 점검을 위해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을 대동하고 직접 현장방문에 나섰다.

또 진흥원으로 부터 가축분뇨 현황에 대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키로 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