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9급→5급 사무관 승진까지 27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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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9급→5급 사무관 승진까지 27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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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이 9급에서 출발해 5급(사무관)까지 승진하려면 평균 2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에 공직에 입문했다면 정년을 2년 남겨둔 57세가 넘어서야 사무관에 등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 평균 승진소요 연수를 보면, 지역별 승진 연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이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15.7년)와 광주시(24년), 부산시(24.5년)순이었다.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경남도·경기도(30.1년)였으며, 경북도(28.8년), 전남도·전북도·충남도(28.7년) 순으로 승진적체 현상을 보였다.

제주도는 9급에서 5급까지 27.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을 기준으로 직급별 승진소요 기간을 보면 △9급→8급 2.2년 △8급→7급 4.6년 △7급→6급 9.5년 △6급→5급 11.4년 △5급→4급 9.1년 △4급→3급 4.8년 △3급→2급 3.3년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서 9급에서 출발해 2급(이사관)까지 승진하려면 44.9년이 소요된다. 정상적인 평균 소요기간만 따진다면 20세에 공직했더라도 퇴직할때까지 2급 승진은 어렵다는 것이다.

소병운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고 전하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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