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갈등민원 부서에 일침..."단순 결정된 실무만 하나?"
상태바
원희룡 지사, 갈등민원 부서에 일침..."단순 결정된 실무만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국장이 경보.협력 시스템 가동에 1차적 책임져야"
0091.jpg
▲ 16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6일 잇따르는 갈등민원과 관련해, 해당 부서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진행된 주간 정책회의에 참석해 “공무원은 단순히 결정된 실무만을 정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에 예측하고 대비하고 대응해나가야 한다"면서 부서장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탄력적으로 업무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행정이 업무 자체도 충실히 준비하고 진도 관리를 잘해나가야 하지만 여론의 형성,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갈등과 상황에 대해 정무적인 예측과 대비, 실제 상황에 대한 대응에 좀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감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국장은 부서와 관련돼 발생되는 갈등사안, 정무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에 세세한 파악과 소통과 도정전체에 대한 경보 및 협력 시스템 가동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늘 먼저 논의를 요청하고 회의를 제안하고 공동 협력 대응을 풀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 "회의라는 것은 반드시 격식을 갖춘 회의만을 뜻하지는 않는다"면서 "급하면 유선, 카톡 무엇이든지 동원 해 다 못 모이면 일부라도 모여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면서 공유를 시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단순 행정실무적인 차원에서만 대응하다 일이 커진 다음에야 더 큰 틀로 대응하게 되는 사례들이 나오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협업을 해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0073.jpg
▲ 16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이어 대중교통, 하수처리장, 축산 폐수, 쓰레기 등 민생 현안에 직결된 분야별로 종합적인 대책을 갖고 실천적인 결과물에 대한 사항을 도민들에게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

우선 대중교통과 관련해서는 "통학, 출.퇴근, 교통약자의 통행과 관련한 노선, 배차 간격과 관련된 안내시스템은 연말까지가 아닌 빠른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집중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차로제 시행을 앞두고 교통흐름의 우회 분산 및 동서남북 구간의 순환을 도모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도로 정비 확충 계획까지 고려해 대중교통체계의 노선?배차, 안내 홍보에 대한 집중과제 뿐만 아니라 도로 정비 확충, 관련 시설들에 대한 개선에 대한 부서별 협업을 통한 후속작업을 강조했다.

도두하수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그동안 고통을 감수해왔던 것에 대해 충분한 미안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신뢰와 참여를 확보한 속에서 가급적 속도감 있게 현대화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번 기회에 양돈폐수 및 냄새에 대해 반드시 근절하고 나간다’는 각오로 양돈농가와 협력하고 개선함으로써 제주 양돈산업의 명예를 회복하고 양돈업 진흥에 대한 정책들에 대해 도민 이해와 지지를 받아나갈 수 있도록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것이 몇 건이 되던 성역 없이, 제한 없이 도려낼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교훈을 얻어 기술적인 문제, 양돈농가에 대한 투자와 자구 노력, 공공투자, 주민들의 엄격한 감시 시스템 등 행정적인 제도와 시설?시스템의 뒷받침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낌없이 투자하고 정비해 근절될 때까지 강도 높은 종합대책을 밀고 나가며 도민들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준광역자원회수시설을 비롯해 많은 투자와 인센티브를 통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시책 발굴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너나잘해 2017-10-17 21:34:48 | 112.***.***.78
원지사 당신이나 똑바로 일해라
성산 주민들과 도민들이 도청 앞에서 8일째 곡기를 끊으면 제2공항 투쟁을 하고 있는데 얼굴 한 번 안비치고 부도지사라고 와서는 '그건 경배씨가 알아서 할일이고요' 이러면서ㅡㅡ 대가리가 이따윈데 하위공무원이 아무리 일잘해봤자 무슨 소용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