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선물, 해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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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선물, 해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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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송경은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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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은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헤드라인제주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독일에서는 자동차로 5시간 이동해야 산을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산을 볼 수 있다’고 말했듯이 한국은 국토 70% 이상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사계절을 가진 한국의 매력을 발산하는 한라산, 오름들, 숲길은 제주도가 가지는 세계의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유산들이 덥고 습하던 여름을 보내고 단풍으로 옷 갈아입을 때, 사람들은 온지 안 온지 모르는 가을을 느끼고자 제주의 산과 숲길로 힐링여행을 할 때, ‘산불발생 주의’기간이 다가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산불은 바람이 불면 짧게는 몇 백미터, 길게는 몇 킬로미터 이상 불씨가 흩날리면서 삽시간에 번지기 때문에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되며 원상복구에도 40~100년의 안타까운 시간과 비용이 든다.

산불의 주요 발생원인의 69%가 입산자 실화와 산림 및 인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인데 이처럼 산불로 인한 안타까운 수고와 비용의 시작이 작은 담배 꽁초하나라면, 하지 말라고 해도 용감하게 하는 사람의 무책임의 마음가짐이라면, 또한 재해가 아닌 인재라면, 우리는 한번 더 산불 예방수칙에 관심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산불예방은 간단히 말하면 ‘하지 말아야 할’예방수칙을 지키는 것 ; 숲과 산림 주변에서 소각행위 하지 말고, 등산 시 흡연하지 말고, 정해진 장소 외에서 취사행위 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예절이 있듯 사람과 자연에도 예절이 있는데, 산불 예방을 위한 우리의 자그마한 실천이 그 예절중의 하나이다. 공공기관에서도 이번 가을 산불 예방과 관련하여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금지 홍보와 함께 읍면동에서는 산불감시원 운영 등을 통해 예절을 실천하려고 하고 있다.

실천은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수 있다. 하지만 자연에 대한 예절 실천을 통하여 우리는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계절마다 제주의 숲길과 산에게 아낌없이 자연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송경은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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