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의원 '소신발언'?..."세계7대경관 선정, 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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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의원 '소신발언'?..."세계7대경관 선정, 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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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비판에도 '조례 제정'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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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현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큰 논란이 있었던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대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며 이의 활용방안 조례안을 발의해 논란을 샀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김희현 위원장이 시민사회단체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13일 열린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세계 7대경관에 대해 논란도 많고 문제도 많았지만 사기는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가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주도해놓고 이제까지 방치하고 있다"며 관광공사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7대 자연경관 선정 당시 공적자금 211억정도 소요됐고, 일반시민들이 전화해 주시는 등 많은 예산 들어갔다"면서 "수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당시 발생한 전화요금 정산을 최근에야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의회에서 지적도 했고 저도 지적했었지만, 최근 7대 경관을 활용하기 위한 조례를 입법 예고를 했다"면서 7대 자연경관에 대한 박 예정자의 입장을 물었다.

박 예정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간건 아쉬운 부분 있지만, 이를 통해 제주를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마케팅을 잘해 상품을 만들어 판다면 7대경관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단체나 주민들은 사기당한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뉴세븐원더스가 이벤트회사는 맞지만 7대 불가사의 만들었던 회사"라며 "언론도 동조하고 공무원과 도민들도 노력했는데, 지금와서는 모든것이 잘못된 것 처럼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예정자는 "투자를 했으니 버릴수는없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관광상품 개발해 보겠다"면서 "정책사업 발굴하다보면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 있어 고민하고, 반대하는 분들은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 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봤을때 관광공사가 너무 무책임하다"면서 "지금 와서 그 예산을 던져 버릴 것인지, 활용방법을 찾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저에게 어떤 사람도 질문오는 사람도 없는데, (밖에서)이상한 이야기가 있더라"면서 "실질적으로 보면 물론 문제도 많고, 이벤트회사도 맞다. 하지만 사기당한 것 까지는 아니다. 몇백억원을 들였는데 이를 버릴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공인된 기관에서 나온 유네스코 삼관왕도 있지만, 7대경관은 이벤트가 맞다"면서도 "관광이란게 이벤트를 통해 홍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7대경관을 활용하는)조례를 만들려고 했는데 찬반논란이 많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돈이 들어갔는데 문제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7대경관을)버릴건지 재활용할건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최근 도의회의 '세계7대자연경관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안 발의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 조례는 밑빠진 독에 물 붓자는 것"이라며 "조례 발의를 당장 철회하고, 세계7대자연경관 브랜드를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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