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 홈페이지 2년째 방치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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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 홈페이지 2년째 방치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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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째 방치되고 있는 '삼도2동 문화예술의거리' 공식 홈페이지 ⓒ헤드라인제주
제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많은 예산을 들여 '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인 공식 홈페이지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 공식 홈페이지는 예산 1700만원을 들여 입주작가들의 활동내용 및 행사를 소개시켜주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2015년 6월부터 운영됐다.

그 취지와는 다르게 홈페이지는 2년도 더 된 과거에 멈춰있었다. 메인화면에는 2015년도 행사소식이 보란듯이 게시돼있었고, 이미 입주계약이 끝난 작가 소개도 버젓이 남아있었다.

주변정보메뉴에는 빈 칸이 더 많을 정도였고, 영상갤러리에는 2년전에 올라온 딱 하나의 게시물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마을갤러리에는 게시물 자체가 전무했으며, 이 밖에 행사달력, 커뮤니티 등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있었다.

홈페이지 운영 초기부터 제기되어왔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시는 이렇다할 해결방법을 모색하기는 커녕 문제의 원인을 입주작가 측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입주작가협의체에 운영을 맡겼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년부터는 정보화지원과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입주작가의 입장은 달랐다. 자신의 활동내용, 행사 공고 등을 게시할 수 있을 뿐, 유지 및 보수 권리는 없는 다는 것이다.

홈페이지는 운영되고 있으나 사실상 관리주체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홈페이지 이용률 및 만족도도 떨어졌다.

한 이용자는 "평소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아 홈페이지에도 들어가 봤지만, 업데이트도 안되고 정보도 적어 각 입주작가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의 거리'조성 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가 예산 7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사업의 일환으로 50억원(국비 25억원)을 들여 옛 제주대학병원에 '예술공간 이아'를 조성하기도 했다.

삼도동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현재 총 11개의 입주작가점포가 옛 제주대학교병원 앞 골목 곳곳에서 운영되고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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