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8개월 앞으로...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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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 8개월 앞으로...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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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출마설 불구, 입장발표 '신중모드'
연말쯤 후보군 가시화...선거구도 변수는?

내년 6월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전 구도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역대 제주도지사 선거는 매번 박빙의 승부 내지 반전이 펼쳐지며 도민들의 투표참여 열기를 높여왔다. 그런만큼 내년 도지사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바른정당)이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주자는 10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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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주자. 사진 왼쪽부터 원희룡, 강창일, 고희범,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김방훈, 김용철, 강상주, 장성철, 김택남, 김한욱, 오홍식.(현직, 정당, 가나다 순). <헤드라인제주>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6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을 지낸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52), 그리고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6)이 거론되고 있다.

고희범 전 민주당 도당위원장(64)과 4선 현역인 강창일 국회의원(65)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63)의 출마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기에 김용철 회계사(51)도 출마의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과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50)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여기에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인사 중에서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58),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69),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63)의 출마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예년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공식적 출마선언을 한 주자는 단 한명도 없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13년 여름부터 출마선언이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여러가지 계산과 탐색 속에 '신중 모드'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원희룡 도정 4년을 도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가 최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도지사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정당별 공천향방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하는 점으로 모아진다.

현 시점에 보면 바른정당 소속의 현직인 원희룡 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내 공천의 예비관문을 남겨놓고 있다.

당내 공천 경합절차를 거친 후에는 실제 완주는 4명 내외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정당별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집권여당으로서 입지가 강화된 더불어민주당내 후보경합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현재 출마행보가 가장 두드러진 주자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출마준비를 했던 김우남 도당 위원장이다. 여기에 고희범 전 위원장과 문대림 비서관, 박희수 전 의장이 모두 경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떤 식으로 경합구도가 짜여질지는 미지수다. 정치권 내.외부에서는 처음부터 '경선 룰'을 갖고 공천경합에 나설 주자, 향후 여론조사 추이를 지켜본 후 '교체 선수'로 나설 주자 등으로 분류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당 공천에 있어 또 하나의 변수는 보수성향 야권의 통합여부다. 또 아직 정당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강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택남 회장과 김한욱 전 이사장이 어느 정당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도 정당 후보경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대결구도 프레임이 어떻게 짜여질까 하는 점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소위 '3김 청산' 및 '낡은정치 청산' 이슈가 크게 부상하면서 '변화와 혁신', '세대 교체' 프레임을 들고 나온 원희룡 지사가 사실상 무혈 입성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이슈 프레임이 유권자들의 투표선택에 크게 작용할지가 주목된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현직 교체론'과 '집권여당 중간평가' 등 중에서 어떤 대결구도 프레임이 크게 부상하느냐에 따라 선거전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원희룡 도정 4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로는 초반 여론조사의 후보별 지지도가 어떻게 나타날까 하는 점이다.  

후보자별 지지율은 향후 공천심사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쟁력 정도를 어필하는 근거가 될 수밖에 없어고 초반 선거판도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지난 선거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대세론'을 크게 확산시킨 바 있는데, 이번 선거전에서도 대세론이 나타날지, 아니면 다자간 접전양상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앞으로 정당공천 심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보여준 촛불민심의 국민열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이슈를 제기하고 나설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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