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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문제 해결, 마을단위 1만톤 이상 지하저류조 필요"

제주연구원, 제주 가뭄 대응방안 연구보고서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9.26 13:18:00     

매해 여름철마다 되풀이되는 제주지역 가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 단위 1만톤 이상의 지하저류조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제주연구원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가뭄 특성과 대응방안’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 8~9월 가뭄을 계기로 제주도의 가뭄발생 특성과 물 공급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기후변화 보고서 및 무강수일 등을 통해 제주지역 가뭄발생 특성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거의 매년 가뭄이 발생하고 있고, 서부지역의 경우 2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강수량은 증가하나 유출량도 증가함에 따라 가뭄 시마다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도의 물 공급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상수도인 경우는 2015년 1인 1일 물 이용량이 290L로 전국평균 282리터와 비슷하나, 공급량은 전국 평균 335리터에 비해 86%나 많은 625리터나 되어 공급시스템 상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의 경우에도 관로 연계가 되어 있지 않아, 물이 남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물을 보낼 수 없어 2013년이나 올해와 같은 가뭄 발생 시 구조적으로 물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구자는 이에 따라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동시에 부족하므로 서로 간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물 공급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교 밝혔다.

또 공공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서로 상호 공급이 가능하도록 연계하여 물이 부족한 지역 인근 상수도나 농업용 지하수에서 물을 바로 공급 할 수 있도록 하면 제한급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가뭄 시에는 평상시에 비해 물 공급량이 급증하지만 공급할 수 있는 수량은 한계가 있으므로 일상적인 생활용수를 제외한 목욕용, 사우나, 수영장, 헬스장 등 물을 다량 사용하는 사업장의 물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마을 단위로 1만톤 이상의 지하 저류조를 설치해 빗물이나 용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 후 농업용수 광역화 시스템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가뭄 해결과 더불어 재해예방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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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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