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옆 하천 안전펜스 '아찔'...추락위험에도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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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옆 하천 안전펜스 '아찔'...추락위험에도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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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방지 안전펜스 무너진지 한달째 방치
제주시 관련부서 "우리 업무 아냐" 떠밀기
▲ 제주시 삼화초등학교 바로 옆을 지나는 삼수천의 안전펜스가 무너져 있다. ⓒ홍창빈 기자
▲ 제주시 삼화초등학교 바로 옆을 지나는 삼수천의 안전펜스가 무너져 있다. ⓒ홍창빈 기자
제주시 삼화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하천인 삼수천의 추락방지 안전펜스 일부구간이 무너진 한달째 됐으나 그대로 방치돼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삼수천 산책로 안전펜스가 무너진 것은 지난달 중순쯤.

학생들의 등교길 바로 옆으로, 산책로가 있어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이곳 하천 변 양옆에는 1m 정도 높이의 안전펜스가 둘러싸여져 있다. 길을 걷다가 혹시나 모를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밤에는 조명시설이 부족해 안전펜스의 역할은 더 없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지난달 이곳 안전펜스 중 입구 바로 앞 안전펜스가 5m가량 무너졌다. 무너진 지점은 학생들의 등굣길과 불과 3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초등학생들의 통행이 잦고 하천변으로 7~8m 가량의 낭떠러지가 있어 추락사고 위험이 매우 높아 조속한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 제주시 삼화초등학교 바로 옆을 지나는 삼수천의 안전펜스가 무너져 있다. ⓒ홍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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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삼화초등학교 바로 옆을 지나는 삼수천의 안전펜스가 무너져 있다 ⓒ김환철 기자
하지만 안전펜스 붕괴 민원이 제기된지 한달쯤 됐으나 이곳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제주시 건설부서와 안전총과부서 모두 서로 "우리 업무가 아니"라면서 책임 떠밀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민원을 접수받은 안전총괄과는 건설과 소관이라며 민원을 건설과로 이첩했고, 건설과에서는 업무를 (LH로부터) 이관받은 적 없다며 다시 안전총괄과로 재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천변 안전펜스가 LH에서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제주시청 관련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로 "내 업무가 아니다"면서 떠넘기는 사이 한달이 지났다.

<헤드라인제주>가 확인취재에 들어가자 두 부서는 여전히 소관업무가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뒤늦게서야 "LH로부터 관리권을 이관받지 않았다"며 "LH에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속한 보수가 필요함에도, 소관업무 타령을 하는 사이 학생들과 시민들의 안전도 한달째 무방비 상황으로 방치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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