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치유 1인 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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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치유 1인 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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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17년도 우수기획프로그램지원사업에 선정된 제주 4.3 치유 음악극 '붉은 풍금 소리'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시 북촌리 경로당에서 열린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제주의 가슴 아픈 역사 4.3사건을 다루는 고능석 연출의 '붉은 풍금 소리'에는 아코디언 아티스트 우상임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4.3사건을 처음으로 1인극으로 다루며, 아날로그의 감성이 묻어나는 아코디언의 선율을 담은 음악극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홉 살의 어린 나이로 4.3사건을 격은 어린 아이가 여든 노인이 되고, 노인이 된 어머니를 바라보는 주인공은 어머니가 기억하는 4.3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아코디언이라는 악기로 그 말못한 세월의 아픔을 노래한다. 이야기와 연주가 어우러진 4.3을 따라가 보면서 4.3에 얽힌 개인의 이야기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쉽게 치유라는 말을 떠올리기보다 그 아픈 기억을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점 위로가 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고능석(극단현장 대표)은 극단현장의 창작극 '강목발이'로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배우이자 연주가 역할을 하는 우상임은 원래 피아니스트로 예술단체 자작나무숲을 이끌며 제주도에서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기획 및 진행해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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