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등반로 나무들 수난시대..."저 좀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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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등반로 나무들 수난시대..."저 좀 살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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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 나무에 못질하며 안전 줄, 꼭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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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악 오름 등반로 나무. 줄로 묶였던 부분에는 움푹 패여있다. <사진=제보자>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게 두장의 사진이 게재돼 관심을 집중받았다.

사진에는 탐방로 주변의 나무와 나무 사이를 굵은 줄로 이어 연결하고 있고, 한 나무에는 강하게 묶여진 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움푹 패인 상흔이 있었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나무에는 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못까지 박았다고 했다.

이 사진은 한라산 둘레길로 연결돼 있는 이승악 오름 탐방로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을 올린 A씨는 "지난 토요일 이승악 오름을 갔다가 다시 한번 제주의 아름다운 숲에 감동하고, 그 아름다운 숲 속을 안전하고 즐겁게.걸을 수 있도록 해 준 도정에 고마운 마음이었다"면서 "그러나 딱 하나 너무나 가슴 아픈 상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어 이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길 안내 나일론 줄인데요, 삼나무와 또 다른 나무들에 그 줄을 팽팽히 감아 놓아 나무들이 상처를 받고 있었다"면서 "심지어 어떤 나무엔 못을 박아놓기도 했더군요"라고 전했다.

A씨는 "매일 쉬지않고 자라나며 굵어지는 나무들, 얼마나 힘들까요.

물관이 지나는 허리춤을 콱 묶였으니..."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루 속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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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악 오름 등반로에 묶여진 줄. <사진=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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