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라고 생각되면 사랑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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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고 생각되면 사랑으로 표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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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미옥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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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옥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 ⓒ헤드라인제주
요즘 대두되고 있는 이슈 중에 치매는 더 이상의 개인의 질병이 아닌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동안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온전히 떠안았던 경제적.정신적인 부담을 국가가 나누어서 책임지는 “치매 국가 책임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고령화가 가속도를 내면서 치매환자가 급격히 급증해서 현재 72만명 정도에 이르고 있는데, 치매환자 1명을 돌보는 비용은 연간 2000여만원, 국가 전체적으로는 연간 15조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제주도의 치매환자수 1만888명으로 추산되어 65세이상 노인 10명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치매의 원인은 수백 가지라고 한다. 첫째로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병과 그다음으로 뇌졸중이나 뇌경색으로 오는 혈관성치매인데 알츠하이머가 전체의 3분2, 혈관성 치매가 6분의1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중 혈관성치매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벽 안쪽에 피 딱지가 앉게 되어 결국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서 산소와 영양공급이 되지않아 뇌세포가 죽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먹는 음식(야채위주)에서부터 운동관리를 적절히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잘 치료한 경우라면 말기까지 가지 않고 초기나 중기 단계에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 언제 발견하고 어떻게 치료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2008년에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매년 9월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정하고 치매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에 “치매관리법”에 의해 중앙치매센터가 설치되었고 시‧도에는 광역치매센터가 설치됨에 따라 제주도에도 2015년 광역치매센터가 설치하여 6개보건소와 연계하여 지역사회 치매예방 및 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치매는 이제 남의일이 아니고 우리 일상에서 치매환자들을 잘 이해하고 도와줌으로써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계속해서 함께 살아갈수 있도록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치매파트너 운동 등을 전개하고 치매환자실종(치매안심단말기 보급)예방사업 등 치매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각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어 치매환자를 위한 양적 질적으로 관리를 하게 될 계획이어서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제주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미옥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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