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27개 직종 총 67명이 출전한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은 종합 순위 16위를 기록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제주관광대학교에서 열린 요리 직종에서는 최효원 선수(제주한라대학교)가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방대회에서 1위로 전국대회에 출전한 최효원 선수는 이날 전국대회 은메달 획득으로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의상디자인에서는 현순옥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순옥 선수는 지방대회에서 2위로 입상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고, 이번 입상은 제주도 선수가 의상디자인 직종(양장)에서 1990년도 우수상을 거둔 이후 27년 만에 거둔 성과다.
기대를 모았던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김성환, 박강호, 문주혁(이상 한림공업고등학교)선수 모두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전국대회 4연속 메달권 진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옥내제어 고정협 선수(한림공업고등학교)와 배관 직종의 강원명 선수(한림공업고등학교)도 각각 동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한림공업고등학교는 도내 기술인력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였다.
한편 각종 특별상에도 제주도 선수단의 선전이 눈에 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첫 개최를 성공적으로 치른 의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고, 타일 직종의 강동국 선수는 대한건설협회 표창장을 냉동기술 직종의 정은종 선수는 대한민국명장회 후원상을 수상했다.
또 헤어디자인 직종의 이원진 선수는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후원상을, 자동차차체수리 직종의 최현우 선수는 기능한국인회 후원상을 받았다.
-모범지도자 표창으로 서귀포산업과학고 양상기 교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제주고등학교 장유식 교사는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김혜경 지사장은 “제주 개최를 통해 제주도 숙련기술인들의 저변이 확대되고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을 확인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며 “내년 전남대회는 이번 대회보다 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하며, 끝까지 성원해주신 도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종합우승은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점수 1622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차지해 대통령배를 수상했다. 대구광역시는 준우승으로 국무총리배를, 3위에게 수여되는 고용노동부장관배는 서울특별시가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17개 시·도를 대표한 1901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내년 대회는 전라남도에서 펼쳐진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