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4.3유해 발굴 본격화...남북활주로 사용중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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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4.3유해 발굴 본격화...남북활주로 사용중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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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일대 잠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200여구의 제주4.3희생자 유해 발굴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주요 발굴 대상지는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일대로, 주로 사용하는 동서활주로가 아니긴 하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발굴작업이 실제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손유원)는 열린 제354회 임시회 중인 6일 5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및 4.3평화재단으로부터 국가차원의 4.3문제 해결 내용 및 실천 계획 등 4.3관련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경용 의원은 "내년도 4.3행방불명인 유해발굴사업 예산이 13억8000만원이 확보돼 있는데, 주요 대상지가 제주공항"이라며 "유해가 200여 구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남북활주로 사용중단이 필수조건이라고 한다. 협의가 되고 있나"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유종성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13억8000만원의 예산 투입해서 사업한다는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라며 "우리가 공항 이착륙하면서 결국 영혼들 짓밟고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과연 이게 가능한가"라고 다시 물었다.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은 "공항공사와 항공청을 다녀왔다"면서 "남북활주로는 현재 많이 사용되지 않는 만큼,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국 기상여건인데, 지금껏 바람의 영향이 동서활주로만 계속 사용하게 될 경우 지도를 보면 남북활주로를 하게 되면 발굴여지가 있어 보인다"면서 "4.3영혼들이 바행기 바퀴에 짓밟히는 이런 일드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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