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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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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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제주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해 추진 민관합동 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제주 4·3의 아픔을 화해·상생 평화·인권의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방문의 해'를 추진 중인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민관합동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4·3평화재단,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4·3희생자 유족회,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제주학연구센터), 제주테크노파크, 교육청 등 유관 기관·단체 대표들과 도청 전 실국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3 70주년 기념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추진 상황을 공유함과 동시에 각 부서별·기관·단체별 사업 발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도내 전 공공기관 및 단체 등에서 추진되는 사업과 행사에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를 연계해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으로‘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는 평화와 인권 가치 구현, 국민화합을 통한 사회 통합, 그리고 4·3의 전국화 세계화를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사업비 71억7천5백만 원을 들여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 세대 공감 등 5개 분야로 추진될 계획이다.

민간에서는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중심이 되며, 행정에서는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행정지원 TF를 구성해 4·3 7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핵심사업으로는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제1세대의 기억 및 사료조사 ▲제주 방문의 해 문화예술 한마당 ▲사진으로 보는 역사 사진집 편찬 ▲국민 대 토론회 ▲서울 광화문 4·3문화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3특별전시회 ▲생존희생자와 유족 위로 행사 ▲청소년 4·3문화예술제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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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제주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해 추진 민관합동 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지사는 "내년 70주년 행사는 4·3을 직접 경험했던 분들과 1세대 유족들이 이미 고령화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어쩌면 생존자들을 중심에 두고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행사일 수도 있다"며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분들의 많은 눈물과 끈질긴 노력에 의해 4·3의 추념과 해결이 여러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더욱 풍부한 내용으로 묵은 과제를 발전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각 기관 단체별로 4·3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와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다음 달 5일 제주도청 앞에서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선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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