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추진하던 중 백록담 동릉 정상으로부터 동쪽 방향 210m 지점에서 위험스러운 낙석이 예상되는 구간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에서 12억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개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낙석이 예상되는 구간은 백록담 동릉 정상을 향한 등산로가 위치하고 있어 용암층이 사면으로 굴러 내릴 경우 등산객들의 위험에 노출될 수가 있다.
또한 해당구간의 등산로 주변에는 예전부터 용암층이 붕괴돼 굴러 내린 직경 2~3m 크기의 암괴들이 널려 있는 등 낙석발생 이력을 알 수 있다.
이는 용암층 아래의 송이층이 침식에 의해 소실되면서 용암층 하부의 지지력이 약해지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어 "향후 2018년까지 한라산 정상부 남동쪽과 남서쪽 일대에 대해 조사를 완료해 보다 안전한 한라산 탐방환경을 조성하고 한라산국립공원 가치보전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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