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폭우에도 '가뭄'...제주 중산간마을 격일제 급수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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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폭우에도 '가뭄'...제주 중산간마을 격일제 급수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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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톤 이상 지하수 추가 개발 고려...급수지원 총력
최근 제주 서부지역에 이어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가뭄현상이 이어져 중산간 마을에 대한 격일제 급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산간지역 가뭄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중산간 8개 마을에 대한 격일제 급수를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어승생 급수구역인 경우 어승생 용천수(저수지 2개소 8500톤)와 지하수(19공 9500톤) 등으로 15개 지선 29개 마을 1만7800여명에게 1일 1만8000톤으로 용수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용량이 부족해 지면서 지난 7일부터 8개 지선 20개 마을(7580명)에 격일제 급수를 시행 중이다.

격일제 기간인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200.5mm 강우가 온 것으로 분석됐으나 산발적으로 내린 강우는 어승생 저수지 저수량을 보충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일 9500톤 규모의 대체 취수원으로 지하수 19개공 개발한 것에 이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수 대채 취수원 5공 3250톤을 추가 개발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5000톤 이상 지하수를 추가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어승생 급수량 부족분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각 마을에서 현장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인구증가분까지 감안해 지하수영향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 및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해오고 있다.

더불어 읍면 지역에 삼다수 2L병 1만2760개를 지원하고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협력을 통해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애월읍 3대, 한림읍 3대, 안덕면 3대, 제주시 3대 총 12대의 급수지원차를 배치해 총67회에 걸쳐 456.8톤을 급수 지원 중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역시 물탱크 소방차 5개를 동원해 20일간 80톤 가량의 생활용수와 축산.공장용수 등을 지원했으며, 격일제가 장기화 될 경우 소방차 10대를 추가 배정해 급수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게 장기간 유지될 전망이나 태풍이나 호우로 강수량이 증가할 시에는 단기간에 정상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중산간 도민의 원활한 일상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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